의자를 받은지는 일주일가량이 되었는데, 이제 후기를 한번 써 봅니다.

원래 타 사이트에서 절대 후기를 쓰는 편은 아니나.. 왠지 여기서는 좀 쓰고 싶어 지네요.

저는 에쉬의자 2개와 동일한 디자인의 소나무의자 2개를 구매했었습니다.

우드케비넷이 전시관이 따로 없고, 주문제작이다 보니까 실물을 직접 보기가 쉽지 않은 까닭에 에쉬와 소나무 의자 차이를 알려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저는 나무에 대해서 무지하기 때문에 에쉬와 소나무간에 차이가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혹시 저처럼 착각을 하실수 있는 분들을 위해 비교 사진을 올려 보겠습니다.  일단 디자인은 제가 알고 구매했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겠습니다. 등받이가 조금 높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편의성보다는 시각적 아름다움때문에 구매를 한 것이라 만족을 합니다.

올려 놓은 사진 중 일단 척봐도 무늬가 화려하고, 조금 밝은 쪽이 에쉬입니다. 약간 적빛이 돌고, 무늬가 상대적으로 없는 의자가 소나무이구요. 이게 정목과 판목의 차이인지 아니면 원래 태생이 확연히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차이가 많이 나죠? 물론 소나무가 더 저렴해서 비용문제로 소나무로 주문을 넣었으나, 소나무와 에쉬의 무늬차이가 저리도 확연하게 나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소나무 의자를 주문하는 일은 절대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ㅜㅜ 저는 나무 무늬가 다 거기서 거긴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마치 진퉁 샤넬과 짭통 샤넬의 차이랄까?  ㅜㅜ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에쉬 의자를 다시 주문하는 것은 매우 오버라는 생각도 드네요.

소나무를 폄하한다라기 보다는 기존의 에쉬테이블 세트와는 차이가 많이 나서 아쉬운 마음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구요.  

우드케비넷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늬차이가 에쉬랑은 확연히 난다는 것을 미리 알려만 주셨거나, 샘플 사진을 보내주셨더라면 아마 에쉬로 주문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네요.  

제가 나무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 둘의 차이가 강도에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제 불찰입니다. 현재는 소나무의자는 소나무대로, 에쉬는 에쉬대로 쌍으로 놓으니 그나마 다른 티는 안나더군요. 혹시 실물 에쉬와 실물 소나무를 못보신 분들을 위해 상품평을 작성해 봅니다.  

만약 에쉬로 테이블 등을 제작하신 분들이라면 다른 관련 가구들도 비용이 더 들더라도 에쉬로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소나무라고 다 나쁜건 아닙니다. 제 집사람은 소나무 의자가 가벼워서 좋다고 합니다. 확실히 에쉬는 묵직하고, 상대적으로 소나무의자는 가벼워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